도자기 그릇은 색이 칙칙하고 표면이 거칠며 모양이 들쭉날쭉합니다. 사람들은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담아 마시고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와인 그릇은 손바닥보다 넓고 와인을 말릴 때 목을 들어 올리면 얼굴의 절반을 덮을 정도입니다. 밥그릇은 더 크고 옥수수, 감자, 쌀이 가득 담겨 있으며 모두 반 고양이가 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보통 "세 그릇을 먹지만 작은 산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세 그릇의 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흙 그릇은 저렴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개당 몇 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몇 센트로 한 그릇을 살 수 있었죠. 가난했기 때문에 도자기 그릇에 몇 센트도 소중했습니다. 아기가 넘어져 그릇이 깨질까 봐 집집마다 대나무로 만든 그릇 바구니를 벽에 높이 걸어두었죠. 하지만 그릇이 깨져 어른들이 그릇을 찾기 위해 싸워야 할 때가 항상 있었습니다. 제 어린 친구 중 한 명은 도자기 그릇을 깨뜨려서 불구가 되었어요. 도자기 그릇이 깨지면 버릴 수 없으니까요. 고양이 그릇이나 강아지 그릇을 만들거나 찰흙으로 수리해서 피클 병 뚜껑을 만들 수 있어요. 정말 못 쓰게 되면 잘게 부수어 마당 담벼락에 심거나 대나무 숲 텃밭에 흩뿌려 도둑을 막습니다.
도자기 그릇은 구워집니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애로우 뱀부 크릭에는 제단과 그릇을 전문으로 구워내는 도자기 공장이 있습니다. 그릇을 만들기 위해 먼저 끈적끈적한 황토를 파서 작은 산처럼 쌓아 올린 다음 반바지에 맨발의 남자 네다섯 명이 그 위를 밟습니다. 두 시간쯤 지나면 장인이 와서 남자들을 내쫓고 만두처럼 끈적끈적한 흙을 집어 틀에 붙인 다음, 흙손이라는 철제 도구를 이용해 흙을 고르게 두드리면서 틀에 물을 줍니다. 틀은 밑에 축이 있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장인이 진흙을 두드리면 틀이 리듬에 맞춰 빠르게 회전하며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어요. 마치 주 아저씨가 큰 수레를 밀면서 길을 건너는 것처럼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틀을 떼어내면 항아리와 그릇의 모양이 나옵니다. 며칠 동안 햇볕에 두었다가 모양이 잡히면 가마에 넣습니다. 뚜껑을 덮고 나무나 석탄으로 불을 지핍니다. 도자기를 굽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