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에서 벗어날까요? 황금 소년? 트라스에게 패배한 지 수십 일 후, 수낙은 마침내 눈썹을 치켜올리고 트라스가 남긴 혼란을 수습하며 영국 총리 자리에 앉습니다.
수낙의 집권은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게 기쁨의 원천이었습니다. 수낙이 집권하자 러시아는 직접 수낙에게 양측의 건설적인 관계가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러시아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분명합니다. 반러시아, 반우크라이나? 영국이 미-서 진영으로 내려가면 러시아에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러시아가 이 올리브 가지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계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하지만, 수낙은 트러스가 남긴 혼란을 해결하는 것에 더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영국 경제는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정상적인 선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총리에게 러시아가 수낙에게 준 주판을 이어받는 것도 실행 가능한 옵션입니다. 결국 양측이 무역 채널을 열면 영국 경제가 돌아서서 수낙의 집권에 대한 논란의 목소리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희망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낙은 상추 하나도 썩지 못하는 트러스처럼 끝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수낙은 러시아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이쪽에서 러시아의 계산은 신중하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반면에 수낙은 집권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매우 따뜻했습니다. 젤렌스키와의 전화 통화 직후 양측이 지속적인 경제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수낙을 봐요, 정말 순식간에 마음이 바뀌었네요. 이전에 총리직을 맡고 있지 않았을 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비교적 절제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취임하자마자 어느 한 편을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낙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관해서는 트러스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것 같나요?
수낙의 결정이 영국 경제를 떠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제쳐두고요? 바라건대? 그 결정은 필요에 의해 내려진 것입니다.
수낙은 집권하자마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영국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관해서는 다소 우크라이나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수낙이 취임하자마자 마음을 바꿨다고 깊이 생각했습니다. 바이든의 전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그 두 번의 통화는 러시아의 계산을 직접적으로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나 수낙이 러시아의 계산을 무너뜨린 것은 영국의 현재 상황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유럽의 안보와 경제 환경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완화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수낙이 변화를 가져올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그 기회를 스스로 깨뜨렸습니다. 현재 영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수낙이 어떤 정책을 내놓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미봉책에 불과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세의 침략이 해결되기도 전에 법무부 장관과 경제부 장관이 잇따라 떠났다는 점입니다. 내부 및 외부 문제가 더해져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수낙이 트러스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트러스의 길로 갈 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