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군 퍼레이드에서 노다는 '내가 진심이라는 것이 사실인가? 마지막에 사용된 슬로건은 "모두들 열심히 해주세요"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구 일본 해군이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자주 사용했던 슬로건이다. 원문의 주된 사상은 "제국의 흥망성쇠는 이에 달려 있고, 모든 왕들은 열심히 일한다"이다.
이 슬로건은 원래 1905년 러일전쟁 대마도 해전 당시 일본 해군이 사용한 것이었다. 당시 일본 합동군사령부는 도고 헤이하치로에게 전투 전 전미군에 이 전투 명령을 내리라고 명령하고, '공세'를 나타내는 Z자 모양의 깃발을 게양했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은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고, 러시아 함대는 거의 전멸당했다. 이는 일본 연합함대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유럽군을 격파한 것이었고, 일본 해군은 이를 극도로 자랑스러워했다.
1941년 진주만 기습을 앞두고 일본 합동군 기함 아카기함의 돛대에 다시 한번 Z-플래그가 게양됐고, 기획자 야마모토 이소로쿠도 전투 구호를 내놨다. "제국의 흥망성쇠, 이 한 움직임에 모든 왕들이 열심히 일한다". 1942년 미-일 해전이 시작되자 일본 기동군 사령관 나구모 추이치도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 명령을 사용했다.